우선, 코드의 결함이 줄어든다. 앞서 설명했듯이, 인지과부하가 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거나 자주 실수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면 각자 맡은 역할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코드를 작성하는 일이 줄어든다.
또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코드 리뷰는 집중력을 높여준다. 내가 작성 중인 코드를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긴장감은 집중력을 높이는 데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솔직히 말해 코딩은 컴퓨터로 하는 작업이다 보니 이런 저런 알림에 반응하거나 구글링을 하다가 샛길로 빠지는 일이 다반사이다. 그러나 페어프로그래밍 중에는 혼자 작업할 때만큼 딴짓을 할 수 없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페어프로그래밍은 성장의 기회가 된다. Driver는 자신의 Navigator가 설계한 로직에서 자신과는 다른 사고의 패턴을 경험하게되고, Nvaigator는 Driver가 작성하는 코드를 보며 새로운 지식와 노하우들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페어프로그래밍은 코딩을 배우는 사람에게도, 실무에서 일을 하는 사람에게도 유익한 활동이다. 특히나 코딩을 배우는 입장에서는 페어프로그래밍만큼 재미와 학습 효율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좋은 활동이 없다.
코드스테이츠에서는 Pre Course 8주 기간 동안 총 3명의 서로 다른 페어와 페어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Immersive 과정 중에는 모든 sprint를 페어와 함께 진행한다. 처음 페어프로그래밍을 할 때에는 자신과 수준이 많이 차이가 나는 페어와 매칭된 것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거나, 왜 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현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실무에 나가게 되면 실력은 항상 천차만별이며, junior를 이끌어야 하거나, senior의 가이드를 따라야 하는 상황이 분명 발생한다. 처음엔 적응이 안되고 힘들어도, 서로 조율하며 맞춰 나가는 과정 자체를 배우도록 하는 것이 코드스테이츠의 교육 목표이다.